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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안소윤 인턴기자]터키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조재호(서울시청·세계랭킹 6위)가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에 21-40으로 패배했다. 타이푼은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승경기는 타이푼의 선구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에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을 하듯 팽팽하게 맞섰다. 이들은 나란히 3차례씩 공타를 범하며 5이닝까지 2-2, 8이닝에는 10-9로 타스데미르가 리드했으며 11이닝 째에는 다시 조재호가 12-11로 리드를 잡아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서도 타스데미르가 강세를 보였다. 16이닝째 다시 6점을 획득하며 격차는 32-17로 벌어졌다. 조재호는 이후 4득점에 그쳐 21점에 머물렀다. 타스에미르는 18,19이닝서 3점을 기록하며 38-21, 21이닝째 나머지 2점을 추가해 40점에 선착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로써 타이푼은 지난 2015년 호치민 월드컵 우승 이후, 자신의 2번째 월드컵 우승에 올랐고 조재호는 3번째 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지난 2014년 '이스탄불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5년만, 지난해 10월 라불3쿠션월드컵 준우승 이후 4개월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한편,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타미에르에게 상금 2,000만원(1만 6000유로)가 주어졌다. 준우승 조재호는 1,300만원(1만유로), 공동 3위에 오른 초클루와 쩐꾸옛찌엔은 각각 780만원(6,000유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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