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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류현진의 연봉이 화제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미국 현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매년 한 차례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 ‘20승’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20승 목표’가 화제가 되자 이에 대해 자신의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무엇보다도 류현진의 연봉이 관심사였다.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는 시장에 나가기 전에 퀄리파잉오퍼(연봉 1970만 달러)를 제시했고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올해 류현진의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01억7000만원)다. 15일까지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친 메이저리거 중 53위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아직 입금되지 않아서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내게 과분한 연봉이다. 연봉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다저스 투수 중 류현진보다 연봉이 높은 선수는 커쇼(3천100만 달러), 얀선(1천900만 달러), 리치 힐(1천866만6천668 달러) 등 3명뿐이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어 보너스로 푼돈(?)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에 참가한 10개 구단의 배당금을 발표에 따르면 다저스는 총 2116만5272달러(약 239억원)를 받고 선수들은 공헌도에 따라 차등 지급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류현진은 26만2027달러(약 2억9600만원)를 챙겼다. 연봉 200억 원의 고액 연봉자에게 보너스 3억 원은 어떤 의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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