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블 제작진이 참여한 것으로 유명해졌지만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져 평가는 좋지 않다. 그럼에도 할리우드의 중국 진출은 달콤한 유혹이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14일 오전 12시 4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됐다. 궈징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판빙빙, 크리스, 진학동 등이 연기를 펼쳤다.

선택받은 7인의 왕작들이 보호하고 있는 고대 왕국 아슬란. 평화롭던 어느날, 강력한 어둠의 세력이 마을을 휩쓸고 순식간에 죽음으로 뒤덮인다. 계속되는 전투와 음모로 분열되기 시작하는 7인의 왕작과 사도들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기 시작한다는 내용.

앞서 이 영화는 마블 제작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조잡한 CG로 인해 혹평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과 할리우드의 합작은 최근들어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나우 유 씨 미2', '콩: 스컬 아일랜드', '그레이트 월' 등의 영화가 중국 자본이 참여한 영화다. 최근에는 소니 픽쳐스의 '베놈'이 중국시장을 위해 몇몇 장면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 중에서는 팝콘 무비로 호평을 받은 영화도 있지만 개연성 부족, 중국 역사 미화, 조잡한 CG 등으로 인해 혹평을 벗어나지 못한 영화들도 많다.

그럼에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이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13억 인구를 거느린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대박이 날 경우 흥행 성적 기록에도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전 세계 11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경우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서만 3억20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북미 시장에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중국에서의 흥행이 엄청난 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중국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는 점이 할리우드가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게 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 사이의 갈등을 할리우드는 쉽게 떨쳐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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