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제자 콩 푸엉의 입단식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이 화제다.

콩 푸엉은 14일 인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호텔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장엔 콩 푸엉의 스승 박항서 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항서 감독은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콩 푸엉은 베트남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이제 인천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콩푸엉이 한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염려는 되지만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콩푸엉 역시 “최근 2년간 박항서 감독에게 한국 축구의 훌륭한 점을 배웠다”며 “베트남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아버지처럼 여긴다. 선수들이 아플 땐 감독님이 우리들을 직접 살펴 주시기도 한다”고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과거 수원 삼성 블루윙즈 2군 코치 시절 박지성을 뽑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4월 수원JS컵이 열렸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성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박항서 감독은 박지성이 “왜 그때 나를 우선 지명하지 않았냐”고 물은 사실을 공개하며 그래서 “난 결정권이 없었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1989년 럭키금성 트레이너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항서 감독은 이후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의 감독으로 활약하다 2017년부터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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