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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두 팀의 천적관계는 이번 라운드에도 이어질까.

인천 신한은행과 OK저축은행이 오는 14일 7시에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OK저축은행이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천적 관계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두 팀은 모두 지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터. 그렇기에 이날 승리는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하다.

4연패 탈출을 노리는 신한은행(6위 4승 23패)은 직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88-94로 패했다. 에이스 김단비(19점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있었지만 강이슬(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샤이엔 파커(35점 12리바운드)를 제어하는데 실패하며 연패 탈출에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점은 김단비를 제외하더라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다(먼로 14점, 양지영 12점, 김아름 11점, 강계리 11점, 한엄지 10점). 삼성생명으로부터 트레이드 이적한 강계리의 합류 이후 신한은행은 조금씩 김단비의 의존하지 않는 공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떨어진 자신타 먼로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OK저축은행(5위 10승 18패) 역시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당시 구슬(15점 17리바운드)과 다미리안 단타스(18점 1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배혜윤(26점 5어시스트), 박하나(22점 7어시스트), 김한별(14점 9리바운드)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트리오에 밀리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시즌 내내 부진하던 김소담이 이날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골밑에서도 구슬이 공격리바운드 7개를 기록하며 작년 시즌에 비해 쉬운 팀이 아니라는 걸 선보이고 있다.

결국 이날 경기의 관건은 신한은행은 김단비로 치중되지 않는 공격 패턴 그리고 먼로의 활약이 필요하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중요한 순간 나와줘야 한다. 이날 신한은행은 위에서 말했듯 강계리가 앞선에서 활약하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 또한 김아름, 한엄지, 양지영 등이 김단비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OK저축은행 또한 단타스가 중간에서 자리를 잡아주고 있기에 안혜지, 구슬 등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줘야 한다. 또한 시즌 내내 정상일 감독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소담이 골밑에서 제 역할을 어느 정도 해주냐가 관건이다.

과연 체력 부담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디일지. 두 팀의 경기는 14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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