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1 제공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SK텔레콤 T1이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새롭게 등장한 챔피언 사일러스를 쓴 페이커는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와 3세트에 분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4승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SK텔레콤 T1이었다.

이날 페이커는 1세트부터 새로운 챔피언 사일런스를 선보였다. ‘칸’ 김동하는 탑에서 단식 빅토르를 꺼냈고, 킹존은 ‘폰’ 허원석이 미드에서 단식 아지르를 선택했다.

24분 세번째 용까지 먹은 킹존은 미드에서 상대 5명을 끌어들여 스킬을 모두 빼내는 데 성공한 데 이어, 교전 유도한 사이 폰의 아지르가 바텀의 2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바론이 다시 나온 35분 미드에서 5대5 한타가 열렸다. 페이커의 사일러스가 먼저 이니시를 걸었지만, 폰의 아지르가 트리플킬을 쓸어담으면서 에이스를 띄웠고 1세트는 킹존 몫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SKT가 빠른 시간 내에 첫 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페이커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2데스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11분에도 폰의 르블랑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세 번째 데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미드진영 전투에서 마타와 상대 바텀 듀오를 교환하면서 SKT가 이득을 챙겼고 바론까지 잡아냈다.

3세트는 칸이 맹활약했다. 32분 혼자서 남은 쌍둥이마저 날린 뒤 넥서스에도 상처를 냈다. SKT는 칸의 활약에 힘입어 바론을 먹는 데 성공했다. 바론을 먹은 SKT는 그대로 방어막이 없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T T1은 킹존을 꺾으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그리핀, 2위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기록했다. 4위는 킹존 드래곤X, 5위는 한화생명e스포츠, 6위는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가 공동으로, 8위는 아프리카 프릭스, 9위는 젠지 e스포츠가 기록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6패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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