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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자신의 모친을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에 살인청부를 한 중학교 교사 임모씨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임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센터 운영자 정모씨에게 6천500만원을 건내며 살해를 의뢰했다. 재판부는 임씨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과 내연 관계가 이번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수사과정에서 임씨는 김동성과의 내연 관계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그는 김동성에게 5억 5,000여만 원 상당의 돈을 썼다고 고백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임 씨는 김동성에게 총 5억 5천여만원을 사용, 2억 5천만원 상당의 애스턴 마틴 스포츠카, 이외에도 천여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등의 선물을 줬다. 재판부는 둘의 관계가 이번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당시 변호인이 임 씨에게 가출의 원이이 된 남성(김동성) 때문에 청부를 의뢰했냐고 물었다. 임 씨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니라고 볼 수도 없다. 엄마는 도덕적 잣대가 높아 그 남자를 만난다 하면 죽이려 들게 뻔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나 혼자 좋아한 것 같기도 하다. (김동성은) 이런 일을 전혀 몰랐다. 형사들에게도 김동성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도 답했다.

한편 김동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사만 하고 지낸 사이"라며 "이혼을 하는 과정에 임씨가 선물을 줘서 친해게 지냈다"고 밝혔고 "나는 이미 예전에 은퇴한 선수다. 그런데 왜 이런 관심을 받는지 모르겠다. 여교사 임 씨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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