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대표팀 인스타그램 제공

[스포츠니어스ㅣ안소윤 인턴기자]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시련을 딛고 복귀한 첫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 (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 (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올랐다.

팀 킴은 4엔드까지 1-4로 끌려갔지만, 5엔드에서 7엔드까지 각각 1점씩 획득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도청이 8엔드에도 2점을 냈지만, 팀 킴은 9엔드에서 2점을 득점하며 6-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들은 임신한 김은정을 대신해 김경애를 스킵으로 내세우는 등 포지션을 일부 변경했음에도 복귀전인 12일 8강전과 4강전에서 승리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마지막 10엔드, 경기도청이 1득점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경기도청은 '컬스데이'로 불린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엄민지가 소속되어있다.

한편 재기에 나선 경북체육회는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었지만 "이번 7월에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국가대표 자격을 얻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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