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이 프로 진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원주 DB와 부산 KT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이날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두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리라는 예상도 있지만, 바로 두 형제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 허웅과 허훈이다.

두 형제는 삼광초부터 시작하여 연세대까지 모든 학교를 같이 나왔다. 공식전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비록 2015년 6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A,B팀에 소속돼 대결은 펼쳤지만 별 의미 없는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허훈이 드래프트 1순위로 KT에 입단했을 당시에도 허웅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전역한 허웅은 6경기를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초반에는 애를 먹었지만 지난 10일 SK전 26점을 시작으로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1점을 올리며 DB의 앞선을 이끌고 있다. 허훈 역시, 이번 시즌 발목 인대 부상으로 초반 결장했지만 출전한 18경기에서 평균 10.7점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DB 마커스 포스터, KT 저스틴 덴트몬의 결장도 두 선수가 활약해야 하는 이유다. 포스터는 무릎, 덴트몬은 허벅지 통증으로 현재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복귀 시점은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이달 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두 선수의 득점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DB와 KT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숨막히는 접전을 매경기 펼치고 있다. 13일 현재 KT는 22승 20패 4위, DB가 21승 22패 6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DB가 잡는다면 KT와의 승차는 반 경기차로 좁혀진다.

허웅과 허훈 중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이 경기는 MBC SPORT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