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구단 제공

[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올 시즌 KBO는 작지만 큰 변화를 맞는다. 바로 새로 도입되는 강정호 룰 때문이다.

강정호 룰은 일명 ‘2루 충돌 방지법’이다. 1루주자가 2루로 슬라이딩을 할 경우 손발이 2루로만 향해야 한다. 또 주자의 손발이 야수 쪽을 향하거나 야수에게 늦게 슬라이딩을 하면 수비 방해가 선언된다.

KBO에 강정호 룰이 신설된 이유는 부상 위험에 노출된 2루수와 유격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주자들의 거친 슬라이딩으로 야수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2015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강정호는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깊은 태클로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무릎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강정호는 시즌 아웃과 동시에 1년 간의 재활 기간을 가졌다.

강정호 룰 도입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였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2016시즌 강정호 룰을 도입했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역시 2루에서의 슬라이딩 규정을 변경하며 선수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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