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야” 대신 “언니야”, 어려움 딛고 일어선 팀킴이 변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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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소윤 인턴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소속 ‘팀킴’이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전대회 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8-2로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작년 8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춘천시청에 패배해 태극마크를 넘긴 뒤 약 6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이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까지 앞섰다. 5엔드에서 1점을 내준 경북체육회는 6엔드에서 대거 6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7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경북체육회는 8엔드에 다시 4점을 더해 승리를 자축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치던 “영미~”는 팀 킴의 트레이드 마크이다.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들을 수 없었다. 평창올림픽 때 스킵(주장)을 맡아 “영미”를 힘차게 외치던 ‘안경선배’김은정이 임신해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은정은 김경애에게 스킵을 맡겼고 당시 후보 선수였던 김초희가 서드로 들어왔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리드, 세컨드 자리를 각각 지켰다.

김은정은 김영미와 의성여고 동기이기 때문에 이름을 불렀지만, 대신 김경애는 경기에서 김영미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언니야!”라고 불렀다. 동갑인 김선영은 “선영이”, 동생인 김초희는 “초희”라고 부르며 스윙핑을 지시했다.

김은정은 ‘스킵 김경애’를 호평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경애의 샷이 완벽하다. 결정을 빨리 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이스 리딩과 팀에서 선수들을 잘 다루는 정도만 조금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더불어 꾸준히 ‘팀킴’에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임명석 코치는 “동계체전도 준비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이다. 지금의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걸 과정이라 생각하며 차근차근 쌓아 올리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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