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베티스 트위터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호아킨 산체스(38)가 발렌시아전에서 환상적인 코너킥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레알 베티스와 발렌시아의 2018/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눈을 의심케 하는 호아킨의 진기한 골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후반 9분 자신이 직접 시도한 코너킥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발렌시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우메 도메네크 골키퍼가 뒤늦게 손을 뻗어 쳐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호아킨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스페인 8강 경기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한국에 4강행을 안겨준 선수다. 호아킨은 2000년부터 베티스, 발렌시아, 말라가, 피오렌티나를 거쳤고 2015년부터 자신이 데뷔했던 베티스로 돌아와 말년을 보내고 있다.

38세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16경기 선발, 8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호아킨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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