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 독일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한때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전차군단’의 위용을 보여줬던 독일이 몰락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첫 FIFA 랭킹을 발표했다. 독일은 총 1558점을 기록하며 16위에 위치했다. 사실 독일의 순위 하락은 예상된 결과였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독일은 서서히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가까스로 2-1 승리를 거두더니 급기야 본선에서는 멕시코에 0-1, 한국에 0-2로 패배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1938년 이후 처음이었기에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월드컵 이후에도 독일의 하락세는 계속 됐다. 지난해 10월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리그A 1조 3라운드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 스코어는 네덜란드가 역대 독일전 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점수였다. 그리고 프랑스에 1-2 패배를 당하며 그룹 B로 강등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독일은 그룹 A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후 독일 여론은 “요하임 뢰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목소리가 높아졌고 독일 몰락의 시작을 알렸다. 축구 전문가들은 독일의 하락세를 ‘세대교체 실패’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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