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제보자'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제보자'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영화를 둘러싼 주제의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나 황우석을 비판하기 보다는 진실과 국익에서 저울질하는 세태를 비판하기 위함이라는 지적이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제보자'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SUPER ACTION에서 방영됐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해일이 윤민철 PD 역을 맡았으며 이경영이 이장환 박사 역으로 대립했다. 내부 고발자 심민호 역은 유연석이 맡았다.

영화의 소재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다. 그러나 조작의 사실 여부 보다는 그 문제를 둘러싼 사회와 정부의 현상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순간 윤민철 PD는 한 통의 제보를 받는다.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을 하게 된다. 제보자 증언 하나만을 믿고 취재에 뛰어든 윤민철 PD는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항의와 맞서 싸우게 된다.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는 '내부고발자의 용기와 희생',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와 '국익보다 우선하는 진실'로, 국익이란 미명 아래 진실이 외면받는 세태를 보여주며 비뚤어진 애국심을 비판하고 있다. 작중 국장인 권해효가 한 대사가 이 작품의 핵심을 관통한다. "진실이 국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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