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로나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패배는 했지만 백승호는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다.

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8-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2-4로 패한 지로나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백승호는 1차전에 이어서 2차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력 차는 분명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지로나를 압도했다. 전반전에만 벤제마가 두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로나는 후반 26분 포로가 만회골을 기록하면서 1-2로 따라 붙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7-3으로 여유 있게 지로나를 따돌렸다.

백승호는 밀리는 와중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돌파를 시도하거나 번뜩이는 센스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최전방 두 명의 공격수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물론 팀의 패배로 빛은 바랬지만 백승호가 향후 더욱 중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워주는 한 판이었다.

물론 이번 경기는 리그보다 비교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코파 델 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라는 강팀을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고 싸우는 백승호의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