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요렌테 SNS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페르난도 요렌테가 이름값을 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요렌테의 골에 힘입어 왓포드를 2-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과 왓포드는 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왓포드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정규시간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토트넘이 놀라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큰 위기를 맞이했다. 앞서 손흥민이 2019 UAE AFC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상황. 게다가 '주포' 해리 케인과 공격 2선에서 큰 활약을 이어가던 델레 알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크게 전력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축구팬으로서는 아쉽지만 아시안컵의 조기 탈락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부활을 알리는 골로 토트넘은 큰 위기를 넘겼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하자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났고 골이 필요한 순간 스트라이커 요렌테의 골감각이 빛났다.

손흥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토트넘에도 가장 귀한 자원 중 하나다. 마음의 부담을 던 것은 요렌테 쪽이 더 크다. 그동안 요렌테는 해리 케인의 그림자에 가려져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고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부진했던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중요했던 과제가 요렌테의 부활이었다. 요렌테는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에 답했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한편 해리 케인이 적어도 3월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 요렌테가 공격진의 부상 공백을 잘 채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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