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프 시티 트위터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양 팀이 한 뜻으로 실종된 에밀리아노 살라(카디프 시티)의 생환을 기원했다.

31일(한국시간) 오전 5시에 치러진 FC낭트와 AS생테티엔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 전반 9분 낭트의 홈구장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는 갑자기 숙연해졌다. 실종된 살라를 위해 낭트는 전반 9분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1분간 살라의 생환을 기원했다.

살라는 지난 22일 프랑스 낭트에서 파이퍼 PA-46 경비행기를 타고 도버 해협을 건너 영국의 카디프로 향하다 올더니섬 인근에서 실종됐다. 많은 인력이 공해상을 수색했지만 비행기 잔해가 발견됐을 뿐 그 어떤 살라에 대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

애초 카디프 시티는 살라를 위해 비행기를 준비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살라가 이를 거절하고 경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살라가 낭트에서 달았던 등번호 9번에 맞춰 전반 9분 경기를 중단하고 1분간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벤치에서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낭트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 살라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낭트 선수들은 후반 25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살라의 얼굴이 새겨진 셔츠를 꺼내 세레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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