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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대한체육회장의 인사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을 향한 사퇴 여론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향후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에 어떤 인물이 배치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31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제2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체육회 정관과 각종 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등 관련 사항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8년도 사업 결과 및 결산 등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 임명과 관련한 사항은 대한체육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관 개정, 2018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 등 제23차 이사회 주요 의결 사항은 2월 11일 개최 예정인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심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늘(31일) 이사회를 통해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을 임명, 발표하기로 했으나 '체육계 미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부담을 느낀 듯 다시 발표를 미룬 바 있다.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차기 선수촌장과 사무총장 내정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회장은 최근 사퇴 여론 등을 의식해 마지막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체육계 (성)폭력 등 각종 비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자 정관 및 관련규정의 개정을 의결하고 '체육계 성폭력 등 비위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로 각종 위원회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에서 1월 30일자로 발표한 성명서에 공감을 표하며,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진정한 쇄신책 마련 촉구 성명서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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