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사철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된 것은 깊은 뜻이 있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유민상, 최성민, 오정연이 출연해 대한외국인들과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맹활약한 것은 유민상이었다. 그는 파죽지세로 9단계까지 치고 올라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유민상은 최종 10단계까지 진출해 짐 하버드와 맞붙었다.

대망의 10단계 문제는 "독도 천연기념물 538호이자 독도를 대표하는 나무"를 묻는 문제였다. 짐 하버드는 소나무를 말했다가 틀렸고 유민상 역시 사시나무라는 답을 내놓았다가 오답 처리됐다. 하지만 유민상의 답은 정답과 상당히 비슷했다. 김용만은 "무척 비슷하다"면서 "우리가 항상 푸르다고 얘기한다"라고 힌트를 줬다.

그러자 유민상은 힌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철나무라는 정답을 맞췄다.

천연기념물 538호인 독도 사철나무는 울릉군 독도리 30번지에 서식하고 있다. 독도에서 동도 천장굴 급경사 지역 쪽에서 자라고 있다. 강한 해풍과 극히 열악한 토양조건 속에서도 자라는 나무로 독도에서 생육되고 있는 식물 중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독도 전체가 천연기념물이지만 사철나무를 또다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식물학적 의미 뿐만이 아니다. 사철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우리 정부가 독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하나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독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철나무기에 영토적으로 상징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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