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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이란 언론이 일본에 패한 자국팀을 혹평했다. 이란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이란은 후반 11분 오사코 유아에게 수비의 혼란과 빈틈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18분 이번에는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PK를 내주고 오사코 유아가 키커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 이란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하라구치 겐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이번 대회 8강까지 5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란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수비진이 무너지며 결국 0-3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8년간 이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이란 지휘봉을 내려 놓는 가운데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케이로스 감독의 마지막 경기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란 페르시안풋볼은 29일 일본전에 대해 혹평했다. “뛰어나고 패배를 몰랐던 이란 수비가 ‘블랙아웃’됐다”고 전한 이 매체는 “이란은 후반전 초반 일본에게 쉽게 골을 허용했고 이란은 극복하지 못했다. 이란의 거대한 블랙아웃”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란은 후반전에 경기를 지배하며 균형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수비진에 위험이 커졌다”며 “기술적인 일본은 공격적인 압박으로 중원에서 볼을 차지했다. 이란 미드필더진은 이례적으로 반응이 느렸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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