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말레피센트'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말레피센트'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영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마녀가 사실은 왕에게 배신 당한 피해자라는 이야기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말레피센트'는 29일 오전 9시 40분부터 OCN에서 방영됐다.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인 말레피센트, 엘르 패닝이 오로라 공주를 연기했다. 오로라 공주의 저주에 얽힌 흑막으로 설정된 스테판 왕 역은 샬토 코플리가 맡았다.

전체적인 세계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동일하다. 다만 공주에게 저주를 내렸던 마녀는 사실 왕에게 배신당하며 날개까지 뜯겨졌던 피해자라는 설정이다. 게다가 말레피센트는 오로라 공주에게 애정을 쏟으며 어머니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자신이 오로라 공주에게 걸었던 저주를 후회했다. 자신이 걸었던 저주를 풀려고 노력하나 자신도 저주를 풀지 못해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로라가 결국 물레에 찔려 깊은 잠에 빠지자 슬퍼했고 오로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이마에 키스를 하면서 오로라 공주를 깨우게 된다.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의 도움을 받아 빼앗긴 날개도 되찾는다.

이 영화는 기존 통념을 깨뜨린 구성이라는 점에서 뮤지컬 '위키드'와 많이 닮았다. 원작 '오즈의 마법사'에서 이름도 없는 악당이었던 사악한 서쪽 마녀 엘파바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도 그동안 사악하다고만 알려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선과 악을 바꾼 경우다. '위키드'는 또한 제2차 세계대전과 파시즘, 인종 차별과 소수자 차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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