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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어느새 대회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8강에서 한국을 격파한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마저 꺾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까.

카타르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카타르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7위였지만 4강에 진출하면서 이미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내친김에 결승까지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1996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23년 만에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강호’ 한국과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했기에 분위기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력으로 따진다면 카타르가 좀 더 우세하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를 동안 무려 12골을 기록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더욱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했다. 특히 알 모에즈 알리(알두하일)은 홀로 7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을 노리고 있어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서는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고 아랍에미리트가 카타르에 비해 전력이 약한 것은 아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인도, 태국 등 수월한 상대를 만났지만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1-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을 만큼 한방이 있는 팀이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는 ‘개최국’이다. 홈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개최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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