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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기록으로만 본다면 일본의 우승은 거의 확실시된 것 같기도 하다. 일본은 오는 2월 1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승자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지난 29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란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번 대회 ‘빅매치’로 꼽혔지만 실상은 일본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아시안컵 최다우승국(4회) 일본의 역대 아시안컵 결승전 승률은 무려 100%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올랐던 역대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1992, 2000), 중국(2004), 호주(2011)를 모두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0년대 들어서서부터 아시안컵은 일본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도 1976년이 마지막 우승의 기억이다. 한국 역시 1960년 이후로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00년부터 2019년 대회까지 총 6번 대회가 치러질 동안 일본은 그 중 절반인 3회를 우승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마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면 6회 대회 중 4회를 일본이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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