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아시안컵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카타르를 응원하는 팬들은 ‘카타르-아랍에미리트’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펼친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경기는 사실상 ‘단교 더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외교 관계는 매우 좋지 않다. 지난 2017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7개국은 카타르와 전격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하며 안보를 불안하게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해당 국가들은 자국 내 카타르 외교관 철수를 명령하고 항공기와 선박 운항을 모두 중단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단교 사태는 이번 아시안컵 대회까지 그 여파가 미치게 됐다. 카타르 유력 일간지 ‘페닌슐라’는 “카타르 팬들은 법적으로 아랍에미리트 입국이 금지된 상황이다.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는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경기장이 모두 아랍에미리트 팬들로 채워지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어떤 카타르 팬도 입장하는 것을 차단하려 한다. 카타르를 응원하는 팬들은 입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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