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클럼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렸다는 주장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했다. ‘버닝썬’은 빅뱅 멤버 승리가 강남에서 운영하는 클럽이다.

28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는 '버닝썬 폭행 사건'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앵커는 "CCTV 영상을 확인해 봤더니 경찰 대응에 이해가 안 가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CCTV 영상을 보면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오더니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클럽 관계자가 주저 앉은 남성의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다시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때리는 사람은 클럽 이사 장 모 씨이고 맞은 사람은 손님인 29세 김상교 씨다. 장 씨는 김 씨의 손에 걸려 넘어지자 옷을 벗더니 무차별 폭행을 시작한다. 클럽 보안요원들은 김 씨를 붙잡고 장 씨의 폭행을 도와줬다.

이후 그는 장 씨와 보안요원들이 클럽으로 들어간 뒤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지만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대화를 나눈 후 신고자인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장 씨를 찾으려고 클럽 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상황이 담긴 CCTV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 씨에게 보낸 체포 이유서에는 가해자가 김 씨로, 피해자가 장 씨로 명시돼 있었다. 경찰은 클럽에서 김 씨의 성추행 혐의가 있었다면서 김 씨에게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조사 중이며 클럽 안에서 벌어진 김 씨의 성추행 혐의도 수사 중이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14일 김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이 내 어깨를 잡고 숨었고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가드들과 친구로 보이는 이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 씨는 지구대에서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얼굴에 피를 흘리는 사진과 병원에서 진료 받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런 가운데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 오픈한 클럽 ‘버닝썬’  VVIP 메뉴는 ‘만수르 세트’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최고가 세트 메뉴는 무려 1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붙어 있다. 앞서 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프라이빗 바 ‘몽키뮤지엄’에서도 8000만원이라는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스파클링 와인, 12L짜리 아르망 드 브리냑이 포함된 메뉴로 ‘만수르 세트’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메뉴다. 이외에도 5000만원짜리 ‘대륙세트’ A, B, C와 1000만원짜리 ‘천상세트’ 등이 준비돼있다.

또한 지난 해 5만 원짜리 지폐 뭉치를 뿌려 논란을 일으켰던 일명 ‘헤미넴’이 돈다발을 뿌린 곳도 바로 이 클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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