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스포츠 아시아 방송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과 토너먼트가 진행된 후 사비 예측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그저 우스갯 소리처럼 들리던 사비의 승부 예측이 '예언'과 가깝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에 열린 2019 UAE AFC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이 이란을 3-0으로 꺾으며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으로 진출했다. 이란은 준결승에서 견고한 수비가 무너지고 골도 터지지 않으며 43년 만에 노리던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또 다른 국가대표팀에게 넘겨주게 됐다.

이는 사비가 대회 전 예측했던 결과와도 이어진다. 前 바르셀로나FC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는 카타르의 한 방송에서 이번 아시안컵 대회 토너먼트의 경기 결과를 예측했던 바 있다. 비록 16강 진출팀부터 시리아 대신 베트남이 올라가게 됐고 매 라운드 한 경기 씩은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그럼에도 꽤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비는 일본과 이란이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이 이란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이란이 아시안컵에서는 부진했고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한 역대 전적에서도 열세에 있었지만 강력한 수비 조직과 역습 축구를 앞세워 월드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일본에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사비의 예측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으며 사비의 예측대로 일본이 이란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반대편 진영에는 카타르와 개최국 UAE가 남아있다. 사비는 카타르가 한국을 꺾고 올라올 것이라 예상했고 그대로 실현됐다. 다만 호주가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은 틀려서 카타르는 UAE와 맞붙게 된다.

어쨌든 사비는 카타르가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봤다. 사비는 카타르와 일본이 결승전에서 맞붙고 결국 카타르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가 진행될 수록 재평가 받는 사비의 예측이 과연 이번에도 힘을 발휘할까. 사비의 예측과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서 이제 단 두 경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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