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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백승호가 스페인 라리가에 데뷔했다.

백승호가 소속된 지로나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18-19 라리가 2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한편 지로나는 넬손 세메두, 리오넬 메시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다.

백승호는 최근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출전하며 조금씩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수준급 선수들을 앞에 두고 멋진 탈압박과 드리블을 선보이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코파 델 레이의 활약상이 전해져서인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전부터 백승호의 라리가 데뷔를 두고 현지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졌다. 중계 카메라도 백승호를 잡아주는 일이 많았고 현지 해설진들도 '지로나 최고의 기대주'라며 백승호를 칭찬하기 바빴다. 백승호는 최소한 지로나의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듯 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명의 퇴장자까지 발생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던 지로나는 후반 41분 백승호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알렉스 그라넬과 교체 투입된 백승호는 7분 동안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잊지 못할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왼쪽 윙어로 출전해 깔끔한 퍼스트 터치와 재간을 선보인 백승호는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튕겨나오자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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