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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이강인(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두 번째로 출전하며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강인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8-2019 라리가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산티 미나와 교체 투입됐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뛰며 이렇다 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01년 2월생인 이강인은 지난 13일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홈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빅리그 무대를 밟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내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에게 생애 두 번째 라리가 경기였다. 바야돌리드전에선 정규시간 3분을 남겨놓고 들어갔지만 나흘 전엔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기도 했고 이번엔 6분을 남긴 채 투입돼 정규리그 출전 시간도 조금 늘었다.

이날 비야레알전에서 이강인 투입 전까지 2-0으로 앞서갔던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그 2연승으로 7위에 올라섰다.

한편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감독은 경기 전 가진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이제 17살이다”라며 “이강인에겐 아직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좀 더 기회를 주고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가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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