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 Flickr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선수 시절 최고의 공격수라 불렸던 모나코·아스날 레전드 앙리와 맨유 레전드 솔샤르가 비교되고 있다.

티에리 앙리는 지난 해 10월 위기에 빠진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의 감독을 맡아 팀을 구원할 구세주가 될 거라는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앙리의 성적은 초라했다. 앙리는 20경기에서 5승 4무 11패에 그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리그앙 19위에 머물러있는 AS모나코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티에리 앙리 감독을 경질했다.

반면 위기에 빠진 맨유를 구하기 위해 시즌 중 부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의 행보는 이와 다르다. 그는 부임 후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맨유는 어느새 토트넘, 첼시, 아스날을 추격하며 리그 4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를 마쳤다. FA컵에서도 5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달라진 맨유의 행보에 의해 솔샤르 감독도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선수 시절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두고 많이 비교됐던 라이벌이다. 아스날 소속 앙리, 맨유 소속 솔샤르였기 때문에 비교 대상으로 삼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걸음은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도자 경력이 훨씬 풍부하고 이 중 슬럼프에 빠져 위기를 겪은 경우도 있었지만 앙리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 두 라이벌의 지도자 행보가 앞으로도 큰 차이를 모일지, 반전의 국면을 맞이할지가 벌써부터 흥미롭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