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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아시안컵 4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대회 결승에 올랐던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한국은 지난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를 상대로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후반 33분 압둘아지즈 하템에게 중거리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주력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에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 역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에 0-1로 패배하며 짐을 쌌다. 호주는 후반 23분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아랍에미리트의 맙쿠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2회 연속 우승의 꿈이 날아가게 됐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4강 진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4강 대진표를 보면 중동 팀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4강에 진출한 팀들은 이란,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로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중동에 속한 국가들이다. 개최지가 중동인 만큼 중동 팀들이 한국, 호주를 비롯한 강호들을 격파하고 선전하고 있다. 일본이 이란을 격파하지 않는 이상 이번 대회 우승팀은 중동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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