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로나FC 공식 페이스북 캡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백승호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밟았다.

백승호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에서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2-4로 패한 지로나는 홈에서 펼칠 8강 2차전을 준비 중이다.

백승호는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흐름을 쥐었기 때문에 백승호는 수비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는 수비 시에 팀원들과 함께 라인을 형성하며 팀의 균형 유지를 위해 힘썼다. 지로나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훈련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백승호는 몇 안 되는 공격 기회에서 인상을 남겼다. 백승호는 후반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와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스 요렌테를 차례로 벗겨내며 인상적인 드리블 솜씨를 뽐냈다. 1군 무대에 잔뼈가 굵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상대로 유려한 돌파를 해낸 것이다. 무려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을 빠져나오며 볼을 운반하는 백승호의 모습은 사크리스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한편 아직 라리가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백승호는 오는 28일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21라운드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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