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리피 ⓒ 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리피 감독이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리피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AFC 아시안컵 8강 중국과 이란과의 경기를 마친 뒤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이날 중국은 이란에 0-3으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였다. 지금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중국 감독 자리는 영광이었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라고 말한 채 4년 동안 잡았던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중국은 이란을 상대로 공수 모두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수비 실수가 결정적인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 내내 이란의 아즈문을 완벽히 놓치고 만 중국 수비는 3실점 이상을 허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초라한 경기력을 보였다.

떠나는 리피 감독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란같은 강한 팀과 경기할 때 저런 실수들이 일어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하며 자신조차 손 쓰지 못한 중국 수비를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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