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카타르에 초대형 악재가 과연 터질까?

한국의 8강전 상대인 카타르에 출전 자격에 맞지 않는 선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더 가디언지 축구 칼럼니스트 스콧 매킨타이어는 자신의 SNS에 "알모에즈 알리와 바삼 알라위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출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들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규정한 규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매킨타이어가 언급한 규정은 FIFA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관한 것이다. FIFA는 이중 국적이거나 귀화 선수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국가대표팀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귀화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사례를 막기 위해 비교적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국적을 옮겨 국가대표팀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해당 국가에서 태어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선수 본인이 18세 이후 해당 국가에서 최소 5년을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매킨타이어는 만 22세인 알모에즈 알리와 만 21세인 바삼 알라위가 이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이 부정 선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매킨타이어의 이야기가 사실일 경우 카타르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알모에즈 알리는 현재 이번 아시안컵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바삼 알라위 또한 지난 16강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선수들의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다.

카타르의 주축 선수들이 부정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혈통 중에 카타르 출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과의 아시안컵 8강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 선수' 의혹은 어떻게 카타르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