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배우 양택조가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찬성한 가운데 그가 심근경식으로 최근 위기를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나의 선택은?'이란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이날 양택조는 “내 나이가 이제 81세다. 앞으로도 40년은 더 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양택조는 “최근 갑자기 심근경색이 왔다. 운전 중에 왔다면 큰일 날 뻔했다. 그 고통이 대단했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나는 이미 운전대를 놨다. 오늘 방송국에 올 때도 택시를 타고 왔는데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아직 운전면허 반납은 안 했지만 할 예정이다. 이미 운전을 안 한다”라고 전했다.

양택조는 2003년 SBS ‘때려’ 이후 무려 7년 동안 연기활동을 하지 못했다. 간경화로 쓰러진 그는 중환자실에서 사선을 넘나들다 외아들 형석씨로부터 간 62%를 이식받는 대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일어났다. 이후에는 심근경색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심근경색으로 연극 연습도중 쓰러졌고 혼수상태로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응급치료를 받고 일어나 젊은 연기자들도 힘들어 서기를 꺼려하는 연극무대에 섰다. 간간이 연극 무대에 서긴 했지만 재발하는 병마와 싸워야 했기에 힘든 시기를 겪었다. 양택조는 1966년 동양방송 라디오 성우로 데뷔, 영화 ‘투캅스’, ‘청담보살’ 등에 출연했다. 양택조는 2017년 MBC ‘복면가왕’에도 출연하는 등 현재까지도 활발한 연기, 예능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서 감각이 떨어진다. 시력보다 중요한 것은 시야 각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앞을 보면 옆도 보여야 하는데 점점 보이지 않게 된다”며 고령 운전자의 운전 위험성을 언급했다.

이어 오한진 전문의는 “물론 개인마다 노화 속도는 다르다. 하지만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두 자신할 수는 없다. 주차할 때 평소에는 한 번에 들어가는 자리도 몇 번 왔다갔다 하거나 옆을 긁는다면 (운전) 능력이 떨어졌다는 증거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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