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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중국이 ‘아시아 최강’ 이란을 넘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중국과 이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양 팀의 8강전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지략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두 감독은 과거 유럽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명성을 날린 바 있고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하지만 그들이 지휘하고 있는 팀 간의 전력은 차이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이란은 76위 중국보다 47계단이나 높다.

역대전적에서도 이란이 앞선다. 이란은 중국과 지금까지 총 24번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14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전적만 보더라도 이란은 중국에 3승 2무 1패로 우세하다. 2004년 중국 대회 당시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내준 것이 유일한 패배다.

이란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직전 경기까지 극강의 경기력을 보이며 8강에 안착했다. 16강 오만전까지 9득점을 기록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비해 중국은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2로 맥없이 패배했고 16강 태국전에서는 가까스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피 감독은 이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아시아 최강 중 하나지만 불가능은 없다”고 언급했다. 과연 모든 면에서 이란에 열세인 중국이 이변을 일으키고 4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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