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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250만 호주달러·약 503억 원) 남자단식 4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뤼카 푸유(31위·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불과 31분 만에 6-1로 가볍게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니시코리는 1세트를 마친 뒤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니시코리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며 1-0으로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이후 네 게임을 연달아 뺏긴 뒤 기권을 선언했다.

니시코리는 경기 후 “경기 전에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1세트 3,4게임에서 오른 허벅지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다리가 무거워 무릎을 구부리거나 점프할 수 없었다. 늘 내가 가장 힘들 때 조코비치와 대결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이 움직여 에너지를 다 썼다. 한 다리만으로 조코비치를 이길 수 없다. 이런 식으로 패하게 돼 스스로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만약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통산 7번째 우승으로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다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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