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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프리킥 한 번이 차이를 갈랐다. 카타르가 이라크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프리킥 기회에서 놀라운 골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란히 8강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카타르를 상대로 맞이한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UAE AFC아시안컵 16강전에서 카타르는 후반 17분 바삼 히샴 알 라위의 놀라운 프리킥 골로 이라크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점유율에서는 54 대 46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슈팅 숫자에서 이라크의 13개에 밀린 8개를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승리를 챙기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8강에 진출한 카타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과 맞붙는다.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던 알모에즈 알리는 이날 침묵했지만 그럼에도 카타르는 다양한 득점 모델을 보여주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도 카타르의 세트피스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라크는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에서 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핵심 전력 후맘 타리크가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피스 기회에서는 카타르의 제공권에 막히며 공격이 무산됐다. 반면 카타르는 제공권 우위뿐만 아니라 강력한 프리킥 골을 보여주며 8강 진출팀의 자격을 보여줬다.

이는 우리 대표팀에도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이 그동안 맞붙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 바레인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리 좋은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맞붙을 카타르의 세트피스는 위협적으로 보인다.

다행히 우리 대표팀의 김영권이나 김민재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지난 바레인전에서도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이 있었다. 문제는 집중력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혼전은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카타르의 세트피스는 충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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