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프 시티 트위터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카디프 시티) 실종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옛 동료가 살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카디프 시티로 이적한 에밀리아노 살라가 탄 경비행기가 영국과 프랑스의 사이 도버해협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살라가 탄 경비행기가 올더이 섬 근처에서 사라졌다”며 “해안경비대는 곧바로 헬리콥터를 보내 인근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5시간 동안 수색하면서 다수의 잔해물을 발견했지만 실종된 경비행기의 것이라고 확정 지을 수 없다”며 “현재 해수 온도가 매우 낮아 바다에 착륙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살라가 탑승한 경비행기가 연락 두절된 지점은 영국 직할령 건지 섬에 속하는 올더니 섬 카스케츠 등대 근처 8마일 지점으로 추측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당국은 해안 경비대와 헬리콥터, 구명보트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몇 개의 비행기 파편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살라의 비행기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경찰 측은 분석하고 있다. 살라는 최근 프랑스 리그1의 FC 낭트에서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친정팀인 FC낭트는 아침 훈련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옛 동료였던 야신 밤무(SM캉)가 살라의 기적적인 생환을 기대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밤무는 지난해까지 낭트에서 살라와 팀 동료로 좋은 호흡을 보였었다. 그는 “오늘 아침 이 소식을 들었다”면서 “우리는 아주 친했다. 낭트에서 아주 친하게 멋진 시간을 보냈다. 그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그는 우리 집에 놀러왔고 우리는 형제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무는 “실종 소식을 듣고 정말 화가 났다. 믿을 수 없다”면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살라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나와 내 주위 사람들도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불과 이틀 전에도 통화를 했다. 나는 살라의 이적 확정 소식을 축하했고 우리는 서로 웃었다”면서 “그래서 더더욱 실종 소식에 대한 충격이 크다. 오늘 아침 실종 소식을 듣고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밤무는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고통스럽다”고 친한 옛 동료의 실종 소식에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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