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키르기스스탄이 기사회생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아랍에미레이트와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두 팀은 두 골씩 주고 받으며 2-2로 정규 시간을 마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경기 초반은 아랍에미레이트의 우세가 예상됐다. 전반 13분 카미스 이스마일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그랬다. 하지만 상황은 미묘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아랍에미레이트를 괴롭혔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25분 무르자에프가 균형을 맞출 때였다. 키르기스스탄은 기세가 올라 본격적으로 아랍에미레이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개최국 아랍에미레이트는 당황한 모습이었다. 키르기스스탄의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물론 아랍에미레이트는 강팀이었다. 후반 18분 알리 아흐메드 맙쿠트가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비 조직력이 순간적으로 흔들린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키르기스스탄의 투지는 돋보였다. 끝까지 뛰면서 공 점유율을 높였고 위협적인 순간을 몇 차례 연출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키르기스스탄은 기사회생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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