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아시안컵에서 가장 뜨거운 두 '알리'가 만난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와 이라크의 모하나드 알리가 그 주인공이다.

카타르와 이라크가 2019 UAE AFC아시안컵 16강전에서 만난다. 우리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이 두 팀 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살펴보면 카타르는 93위, 이라크는 88위로 이라크가 조금 더 우세할 수 있다. 그러나 두 팀의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도약한 만큼 귀화 선수들을 유치하며 자국 축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라크는 아시안컵에서 항상 우승후보들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지목되어 왔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만 7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선두로 일찌감치 치고 달렸다. 그 뒤를 잇던 선수가 네 골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의 쇼무르도프다. 우즈베키스탄은 호주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라크의 모하나드 알리는 아직 스무살이 채 안 된 어린 선수다. 그러나 2018년 이라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넣은 골이 6골이었으며 이번 아시안컵 무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벌써 두 골을 기록했다. 박항서의 베트남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도 2000년에 태어난 이 어린 선수다.

두 팀의 전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두 팀은 서로 체력을 모두 쓰며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대표팀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바레인을 손 쉽게 꺾고 카타르와 이라크가 난타전을 벌인 뒤 연장전까지 치르는 시나리오가 가장 인상적이다. 우리 대표팀과 바레인의 경기가 먼저 시작된다는 점도 이득이 될 수 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