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후안 안토니오 피치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아시안컵 들어 네 번째로 팀을 떠나는 감독이 됐다.

피치 감독은 한국시간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AE AFC아시안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대회 일정을 마쳤다. 피치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로부터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피치 감독은 “내 인생의 다음 도전에 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오늘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피치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와 경기에서 0-5 대패 수모를 겪었지만,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를 2-1로 꺾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피치 감독은 월드컵 개막전에서 참패를 당하고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약 6개월 가량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피치 감독에게 아시안컵 무대는 재계약을 가름하는 마지막 시험무대였다.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해 2위로 밀려났고 16강전에서도 일본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경기 초반 날카로웠던 공격은 실점 후 무뎌지며 일본을 상대로 제대로 된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가 피치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태국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 시리아 베른트 슈탕게 감독, 인도 스테판 콘스탄틴 감독에 이어 네 번째로 팀을 떠나는 감독이 됐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