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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일본과 4강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일본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일본과 사우디 중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베트남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으로 이번 대회에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재대결이 관심을 끈다. 두 감독 모두 성인대표팀과 더불어 U-23 감독직까지 겸임하고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박항서의 베트남과 모리야스의 일본이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 베트남이 일본을 1-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모리야스 감독 입장에서는 당시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다. 물론 지금은 U-23 대표팀이 아닌 성인대표팀이지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는 24일에 펼쳐지는 8강전에서도 지난 아시안게임과 같이 일본이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투지와 끈기를 보여주고 있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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