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1-0 사우디 꺾고 8강행…‘베트남과 격돌’

ⓒ JTBC3 중계 영상 캡쳐



[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일본이 볼 점유율을 포기하며 경기 내내 질식 수비를 선보인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사우디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치러졌다. 이날 일본은 전반 20분에 터진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헤더 선제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사우디를 격파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일본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사우디에 끌려가며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수비라인을 내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선보였다. 그만큼 일본의 공격은 무뎠다. 하지만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바사키 가쿠가 올린 크로스를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깔끔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사우디는 볼 점유율 75-25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일본은 요시다 마야를 중심으로 ‘질식 수비’를 펼치며 사우디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빅매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사우디는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쉽게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일본은 이제 8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격돌한다. 8강전에서 일본이 사우디전과 비슷한 수비적인 전술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가 객관적인 전력이 높은 일본은 초반부터 득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베트남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이 보여준 투지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모습은 그 어떤 팀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조 3위로 16강행 막차를 탔지만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격파하고 8강행의 기적을 썼다.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mrechan1@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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