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태 SNS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출신인 박정태 씨(50)가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혐의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박정태 씨는 18일 0시 35분경 부산 금정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버스 기사가 운행에 방행된다며 경적을 울리고 차량 이동을 요구하자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31% 만취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직접 운전해 10~20m 가량 이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버스에 올라 타 버스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기사가 버스를 운행하자 핸들을 꺾으며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박정태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운전을 방해할 목적으로 버스 운전대를 틀지는 않았고 다만 버스 출입문 개폐장치를 찾기 위해 손을 뻗는 과정에서 운전대에 손이 닿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박정태 씨의 진술과 달리 범행의 고의성이 상당 부분 보인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정태 씨의 외조카인 추신수의 음주운전도 재조명되고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1년 오하이오주 셰필드 레이크 인근에서 미국 법정 음주운전 기준치의 2.5배에 달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01%의 만취 상태로 흰색 캐딜락 SUV를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추신수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경찰의 음주운전 테스트에 응했고 경찰은 추신수에게 수갑을 채우고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한다고 알렸다. 미국 방송사 폭스(FOX)는 “추신수 선수가 경찰에게 ‘나는 야구선수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이곳에 돌아오지 못할 거다. 내 삶은 끝난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 등 횡설수설하며 선처를 구했다”고 전했다.

조카와 외삼촌의 음주운전 및 추태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하지마세요”, “이 집안 정신 못차리네”, “추신수 음주운전 다 잊혀졌는데 그걸 삼촌이 소환해내네”, “주당가족”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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