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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한국과 베트남이 나란히 아시아 대회에서 승리하며 순풍을 탔다. 이에 한국 국적을 가진 축구인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2019 UAE AFC아시안컵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7일 오전 1시에 펼쳐진 베트남과 예멘의 조별예썬 D조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예멘을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동남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우리 대표팀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중국전 승리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돼 대회에 앞서 계획했던 일정과 동선대로 남은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다른 조에서는 이란이 조 1위를 차지하면서 토너먼트 대진표의 반대 쪽에 자리 잡았다. 이후 또 다른 우승후보 일본도 조 1위를 거두게 된다면 일본은 이란과 같은 쪽의 대진을 받게 된다. 호주가 조 2위를 거두며 우리 대표팀과 같은 쪽에 자리 잡은 게 변수다.

한편 베트남도 1, 2차전 2연패를 극복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16강 진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참가해 조 3위도 성적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베트남은 현재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조 3위 팀들 중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오만과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북한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을 걸고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베트남이 16강에 진출한다면 박항서 감독도 16강에 진출해 더 많은 한국 국적의 축구인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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