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1월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는 30살 때 입었던 의상을 다시 입어보는 노사연, 인순이, 심형원, 이성미의 모습이 담겼다. 개그우먼 이성미는 30살 미혼모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이성미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30살 때 사고를 쳐서 너무 힘들었었다. 그때는 정말 쓰러졌었다”고 간접적으로 미혼모 시절을 언급했다. 이성미는 “그랬던 시절이 있어 30년이 지난 지금 친구들과 방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적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아이의 아버지로 알려진 가수 김학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학래는 임철우와 듀엣으로 부른 곡 ‘내가’로 1979년 3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솔로곡인 ‘하늘이여’로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학래는 개그우먼 이성미와의 일로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공연기획과 음반제작자로 활동하며 로커 김경호를 발굴해 가수로 성장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요리에 관심을 갖고 독일로 떠났다.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스캔들이 발생한 지 21년이 지난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밝힌 적도 있다.

김학래는 당시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X’이라며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면서 “아마도 내가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 살자고 인터뷰하며 변명 해댔을 것이다. 오히려 저는 그 반대로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학래는 “그녀와 결혼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며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것을 자제했다”고도 말했다.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인해 결혼은 하지 못하고 헤어진 뒤 미혼모로서 살게 됐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