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팀 ⓒ 이란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기분 좋은 2-0 승리를 거둔 가운데 다른 조의 경기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응우옌 꽝하이의 프리킥 선제골로 베트남이 예멘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경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1시부터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UAE AFC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3차전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후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0-0으로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끝난다면 이란이나 우리 대표팀이나 좋은 시나리오로 갈 수 있다. 이란은 조 2위를 차지한다면 결승전에 오르기 전 토너먼트에서 우리 대표팀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나 우리 대표팀이나 서로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앞서 이란이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이란의 우려는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이다. 4년 전 대회에서 이란이 이라크에 발목을 잡혀 아시안컵에서 조기 탈락했던 것.

2015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이란과 이라크는 연장전까지 치르는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란의 아즈문이 전반전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이라크의 동점골이 나왔고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이라크가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이란 푸랄리간지가 바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이란의 이스마일이 연장 후반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는 듯 했으나 이란도 구차네자드의 동점골로 끝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이란은 이라크에 6-7로 패배하면서 8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란으로서도 이라크가 부담스러운 상황. 이번 대회 들어 강력한 화력을 내뿜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던 이란은 현재 후반전 15분까지 이라크와 0-0 동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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