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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벤투 감독의 입장에서는 통쾌한 복수전을 꿈꿀 것 같다.

우리 대표팀과 중국은 오늘(16일) 밤 10시 30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19 UAE AFC아시안컵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 모두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쌓은 상황.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은 골득실로 앞서 있는 중국을 꺾어야한다.

벤투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이를 갈고 있다. 그는 우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전에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에서 7개월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이후 우리 대표팀을 맡으며 기자회견에서 “난 중국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작심한 듯이 중국 축구를 비판했다. 그는 “팀이 정해준 목표는 1부 잔류였다. 시즌 내내 한 번도 강등권에 내려간 적이 없었다”라며 “한국에 오니 중국 환경이 어땠는지 그 차이를 알게 됐다”라고 비판했다.

벤투 감독은 복수를 꿈꾸고 있다. 최근 우리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기세가 등등한 중국 대표팀을 꺾는다면 자신을 7개월 만에 경질한 충칭 리판을 비롯한 중국 축구계에도 보란듯이 복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틀렸음을 보여주는 방법은 결국 결과다. 벤투 감독은 중국에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경기가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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