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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우레이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우레이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레이는 지난 1차전인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어깨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지만 필리핀과의 2차전에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중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 여파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중국 언론들이 우레이의 부상을 두고 “수술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레이는 2003년 상하이 상강의 유소년 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선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그는 단 3년 만에 상하이 상강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무려 만 14세였다. 2008년 상하이 상강이 1부리그인 CSL로 승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커리어도 쭉 이어졌다. 2007년에는 U-17, 2009년에는 U-20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2010년 2월 홍콩과의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고 2013년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A매치 첫 골을 뽑아냈다.

그는 특히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현지 방송에서는 "내가 21세에 유럽에 진출했다면 손흥민처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메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메시는 CSL이나 AFC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토니 크로스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부족하다"라고 평했고 루이스 수아레즈나 카바니에 대해서는 "연계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야한다"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건네기도 했다. 그가 언급한 선수들은 대부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됐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유럽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적 제의를 했지만 거절하고 상하이 상강에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팬들은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우레이는 CSL에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AFC챔피언스리그나 A매치 등에서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 '국내용'이라는 비판 또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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