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박열' 스틸컷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영화 ‘박열’에 나온 최희서, 알고보니 개념 찬 연예인이었다.

박열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독립운동가인 박열은 1902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출생했다. 191년 일본으로 건너간 박열은 무정부주의 운동에 힘썼고 비밀결사 흑도회를 결성했다. 1923년 애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의 도움을 받아 일왕을 암살하려고 했지만 발각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왕 암살을 위해 해외에서 폭탄을 수입하려 했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고 1926년 3월 25일,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 등으로 인해 해외 정세가 불리하게 돌아간 것의 눈치를 본 일본은 그를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두 사람은 옥중에서 결혼신고서를 제출해 부부가 됐지만 가네코는 23세의 나이로 형무소에서 자살을 선택했다. 그의 끝은 안타까웠지만 박열의 맹활약에 가네코 후미코가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가네코 후미코 역시 독립운동가로 추앙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에는 92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열연한 최희서는 단순히 연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과거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린 가네코 후미코 추도식에 최희서는 직접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며 헌화하기도 했다. 가네코 후미코 추도식은 10년 동안 한국의 박열의사기념회와 일본의 민간단체가 양국을 오가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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